================================================================
백성은 비가 왜 오는지 알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일식이 어찌 일어나는지 알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비를 내려주고, 누군가 일식이란 흉사를 막아주면 그만인,,
무식하고 어리석은 존재들 입니다.
예, 모릅니다.
알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뭘 원하는지도 모릅니다.
안다는 것, 지식을 갖는다는 것,,
그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들에게 안다는 것은 피곤하고 괴로운 일입니다.
백성은 진실을 부담스러워하고 희망은 버거워합니다.
소통은 귀찮아하며 자유를 주면 망설이죠.
마치 떼를 쓰는 아이와도 같습니다.
백성은 무지하고 자유를 버거워하며 희망은 부담스러워합니다.
- '선덕여왕' 미실의 대사중에서 -
================================================================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명함과 희미함 (0) | 2012.05.30 |
---|---|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0) | 2012.04.06 |
어린왕자와 여우 (0) | 2010.06.03 |
위로받고 싶은 날 (0) | 2010.05.18 |
당신이 버려야 할 것들 (0) | 2005.07.23 |